글을 쓰는 일은 글을 읽는 일보다 더 어려운 일이라고 느껴집니다. 읽는 것은 다른 사람의 마음과 생각, 정리된 모든 문자를 보고 느끼는 것이지만 글 쓰는 일은 나의 생각과 마음을 다른 사람에게 어떻게 더 정갈하게 정리해서 설명하느냐가 중요한 것 같아요. 그래서인지 읽는다보다는 쓴다는 표현이 더 어렵게만 느껴집니다. 아직 글로써 나를 설명하는 일이 서툴다는 생각이 듭니다. 시작한 지 얼마 안 된 블로그를 보면서 이 생각을 많이 하고 있어요. 처음보다 점점 나아지고 있지만 오로지 글만 본다면 타인과 비교하게 되어 평가하게 되는 일이 자연스러운지라 자기가 만족할 만한 수준이 잘 쓰인 남의 글에 더 초점이 맞춰지는 것이겠지요. 글을 읽는 일은 TV를 보고 다른 사람과 잡담이나 대화를 나누는 일과 비슷한 것 같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