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ow/글쓰기

<정식> 모닝페이지(Morning Page) 쓰는 방법

JIMIN지민 2022. 4. 30. 13: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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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 창문에 햇빛이 은은하게 걸친 아침 시간, 두 눈을 뜹니다.

이 글을 쓰는 오늘은 제가 퇴사한 지 일주일 하고도 달과 별이 세 번 하늘에서 흘러갔네요.

몸도 마음도 쉬는 동안 책도 읽고 잘 챙겨 먹지 못했던 아침밥도 먹었더니 점점 몸에 활력이 생겼습니다.

 

 

 

 

 

 

그러던 중에 제가 좋아하는 예술가 줄리아 카메론의 새 책이 나왔어요.

제목은 《아티스트 웨이, 마음의 소리를 듣는 시간》입니다. 

제가 좋아하던 작가이다 보니 바로 책을 구매해서 읽게 되었어요.

 

 

 

 

아티스트 웨이, 마음의 소리를 듣는 시간

전 세계 500만 독자의 창조성을 깨우고 인생을 바꾼 ‘변화의 여왕’ 줄리아 캐머런이 신작 ≪아티스트 웨이, 마음의 소리를 듣는 시간≫으로 돌아왔다. 이 책은 ≪아티스트 웨이≫의 실천편으

www.aladin.co.kr

 

 

 

이 책에도 전작과 같이 모닝 페이지에 대한 설명이 자세하게 나와있어서

제 블로그에도 모닝 페이지 작성 방법을 적어두어야겠다고 생각했어요.

책을 읽고 시간이 많아지다 보니 아침에 눈을 뜨면 정식 방법대로 모닝 페이지를 적었습니다.

 

3번, 4번... 모닝 페이지를 적을 때마다 제가 많은 변화가 있었고

제가 두려워하던 것이 무엇이었는지, 지금 어떤 것을 원하는지도 조금씩 알아가고 있어요.

 

 

 

모닝 페이지는 우리가 매일 아침 우리 자신에게 귀를 기울이도록,
그래서 자기 경험의 증인이 되고 더 잘 듣는 하루를 얻도록 한다.

- 책 본문 중에서

 

 

모닝 페이지는 아침에 일어나 길게는 45분 동안 글로 쓰는 명상이라고 말합니다.

명상보다 간단한 방법이기에 서론이 많이 길어졌네요.

이제 정식 모닝 페이지 쓰는 법을 함께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정식 모닝 페이지 쓰는 방법

 



1. 기상 알람을 45분 일찍 맞춘다.

2. 바로 잠자리에서 일어나면 그 자리에서 모닝페이지를 쓴다.

3. 머릿 속에 떠오르는 어떤 것이든 공책에 기록한다. 

4. 공책 3쪽을 채우고 3쪽이 끝나면 글쓰기를 멈춘다.


 

생각보다 너무 간단한 방법에 당황하셨나요? 저도 처음에는 많이 당황했었어요.

이렇게 간단하게 모닝 페이지를 적는 것만으로도 복잡한 생각이 줄어들고 마음의 안정을 많이 찾았습니다.

또 아침을 활기차게 시작하는 데에 더할 나위 없이 좋은 방법이라고 생각해요.

 

Q. 기상 알람을 45분 일찍 맞추는 이유는 무엇일까요?

 

모닝 페이지를 공책에 3쪽을 적을 때 최대 45분 정도의 시간이 걸립니다. 

저는 조금 더 빨라져서 잠자리에서 일어나 바로 공책을 들고 글을 적으면 최대 30분은 훌쩍 지나가 있었어요.

사람마다 개인차는 있겠지만 보통은 45분의 시간을 잡고 글을 적는 습관을 들입니다.

 

책 본문에서는 다른 이유도 나와있었는데요.

칼 융의 심리학에 따르면 잠에서 깰 즈음부터 자기 방어가 작동하기까지 45분 정도의 시간이 있다고 합니다.

방어가 해제된 시간에 나와의 대화를 시작하면 솔직하게 진실을 담아 글을 쓰며 이야기할 수 있다고 하네요.

 

진짜 자신과 대화를 하기 위해서 바로 잠에서 깨면 공책과 펜을 들고 45분 정도의 아침 시간을 투자해 모닝 페이지를 쓸 수 있습니다.

 

 

Q. 3쪽의 긴 글을 쓸 수 없을 것 같아요. 그 정도로 쓸 말이 없어요. 

 

무엇을 써도 좋다.
'고양이 배변패드 사는 걸 잊어버렸다.' '언니한테 전화하는걸 깜박했다.' '요즘 차 안에서 이상한 소리가 난다' 'XX이 나에게 돈을 빌렸는데 갚지 않는다. 짜증이 난다' '나는 요즘 너무 지쳐있다. 기력이 없다.'
잘못된 방향은 없다.

 

 

책 본문을 조금 바꿔서 적어보았습니다. 처음에는 정말 백지에 어떤 글을 써야 할지 고민하게 됩니다.

잘 써야 한다는 강박을 가지고 있는 거죠. 모닝 페이지는 잘 써야 할 이유가 없는 글입니다.

내밀하고 진실하게 나와 대화하는 것이에요.

 

다른 사람에게 일기를 보여주지 않는 것처럼 나 혼자만 보는 글, 공개하지 않아도 되는 글이기에 정말 자유롭게 시작해도 좋습니다. 

그래서 모닝 페이지는 완벽한 자기 성향을 누르고 자유로움을 표현하는 데에도 정말 좋다고 생각합니다.

 

무엇이든 완벽해야만 한다는 강박을 점점 벗어던질 수 있는 기회를 얻게 돼요. 그렇게 평범하고 쓸데없는 말부터 시작해서 펜을 움직이다 보면 점점 감정에 쌓인 응어리를 풀어 적게 된다거나 걱정하던 일을 적었다가 갑자기 답이 자신 안에서 튀어나오기도 합니다.

 

예를 들면 '나는 요리를 못하는데 앞으로 잘하고 싶어.'라고 적었다가 뒤에는 '나는 요리를 정말 하고 싶어.'라고 말이죠. 내 안에 숨어있던 창의력, 용기, 믿음, 두려움 등 여러 감정을 마주할 수 있습니다. 저는 모닝 페이지를 적으면서 신비로운 느낌을 많이 받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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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손글씨로 모닝 페이지를 써야 하나요?

 

모닝 페이지는 컴퓨터가 아닌 손글씨로 쓴다. 손글씨는 수공예의 삶으로 우리를 인도한다.
컴퓨터로 쓰면 속도가 빠르겠지만 모닝 페이지가 추구하는 것은 속도가 아니다.
깊이와 개성을 추구한다. 내가 무엇을 어떻게 왜 느끼는지 정확히 기록하고자 한다.

- 책 본문 중에서

정식으로는 손으로 공책과 펜을 준비해 45분 정도의 시간을 사용해서 글을 적는 방법을 추천하고 있습니다.

손을 사용할 때 우리는 더 뇌를 활발하게 사용하고 집중할 수 있다고 해요.

저도 시간이 많아진 뒤로 정식 방법을 실천하고 있고 손으로 쓸 때 조용한 사각거림이 기분이 좋았습니다.

글자가 정밀하지 않아도 됩니다. 속도에 치우지지 말고 자신의 내면을 깊이 느끼고 적어보세요. 

 

 

Q. 직장이나 학교 등 바쁜 아침 일정 때문에 아침에 쓸 시간이 부족한 것 같아요. 45분이 너무 부담스러워요.

 

저도 밤늦게 퇴근하고 아침에 일어나면 바로 출근해야 하는 바쁜 직장인이었습니다.

그때 저는 아침에 더 일찍 일어나고 싶었고 새벽 5시나 5시 30분에 알람을 맞춰놓고 일어나 모닝 페이지를 꼭 쓰고 싶었어요.

모두가 그렇겠지만 쉽지 않은 일이었고 매일 45분씩 시간을 들이는 것도 일어나는 것도 너무나 힘들다는 걸 알고 있습니다.

그래서 이전 포스팅으로 저만의 모닝 페이지 적는 방법을 소개한 적이 있습니다. 

 

 

개인적인 모닝 페이지 쓰는 방법 3가지 팁!

지난 포스팅에서는 모닝 페이지가 무엇인지 간단하게 설명을 드렸어요. 모닝 페이지(Moning page)란 무엇인가요? 모닝 페이지란 무엇인가요? '아침'이란 단어와 '한쪽'이라는 단어가 합쳐진 [모닝

jiminwrite.tistory.com

 

시간이 나지 않아서 손글씨로 쓰는 게 아닌 폰이나 컴퓨터를 활용해 적었고 시간도 10분 정도를 활용해서 짧은 글쓰기를 했었어요.

자주 지켜지진 않았지만 그래도 부담스럽지 않은 범위 내에서 제가 하고 싶은 모닝 페이지 적는 활동을 할 수 있었습니다.

혹시나 45분의 시간이 부담스럽거나 수기가 불편하다면 자신만의 방법을 만들어보는 것도 좋겠습니다.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모닝 페이지를 시작하고 쓰는 긍정적인 마음가짐이 아닐까요?

 

 

Q. 주의 사항이 있나요?

모닝 페이지는 말 그대로 아침을 여는 글쓰기입니다. 저녁에 쓰는 글쓰기(일기)와는 다르다고 저자는 말합니다. 

 

일찍부터 출장을 떠나는 날에는 나도 모닝 페이지를 건너뛴다.
목적지에 도착한 후 '저녁 글쓰기'를 하긴 하지만 모닝 페이지와는 다르다.
밤 에쓰는 글은 이미 지나간 하루를 돌이켜보다는 것이어서 변화의 힘이 없다.
반면 모닝 페이지는 하루의 경로를 결정한다. 저녁 글쓰기에서 하루는 성공이나 실패로 기록된다.

그 하루의 수많은 선택 가능성, 더 생산적으로 살 수 있었을 기회를 되새길 뿐이다.
그리하여 하루를 낭비했다고 여기게 된다.

-책 본문 중에서

 

 

모닝 페이지는 하루를 시작하는 출발점을 만든다면 저녁 글쓰기는 하루 일과를 마치고 오늘 하루를 돌아보는

시작이 아닌 마침표의 역할을 한다고 생각되게 만들어요. 그만큼 아침은 우리에게 가장 중요한 시간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또 모닝 페이지를 쓰기 어렵다고 느껴질 때는 감사하는 마음, 감사를 주제로 처음 문장을 적어보세요.

감사하는 사람이 있나요? 어제 감사할 일이 있었나요? 감사를 할 수 있는 모든 것을 생각해봅시다.

때때로 창문 사이에 비추는 작은 햇빛에 감사하다는 생각을 글로 적었을 때 그 기분을 느껴보세요.

그날 하루에서 쏟아지는 작은 햇빛도, 창가에 비추는 작은 햇살도, 지저귀는 새들의 소리에도

감사를 느끼며 온화해지고 평온한 기분을 느낄 수 있습니다.

 

 


 

마치며

 

매일 아침 45분을 글씨기에 쓰지만 이후에는 낭비되는 시간 없이 하루를 보내게 된다.
내가 정한 우선순위에 따라 시간을 쓴다. 온전히 내 시간을 보내게 되는 것이다.

-책 본문 중에서

 

 

이 책을 읽으면서 90년도쯤 출판된 저자의 책 《아티스트 웨이》에서 소개된 모닝 페이지 쓰는 방법보다 더 발전되고 자유로운 편안한 기법이라는 생각을 많이 하게 되었어요.

 

옛날에 출간되었다 보니 꼭 A4 용지 3쪽을 채워야 한다는 말이 무척 힘들었었는데 작은 수첩과 같은 공책만 아니라면 3쪽을 적어내리는 순간이 아침에 커피 한 모금을 마시는 순간과 비슷하게 느껴집니다.

 

적어 내린 공책에는 수많은 저의 목소리가 적혀 있었어요. 아직은 부끄러워 처음 쓴 글을 읽어보진 않았지만 나중에 문장 하나하나에서 느껴질 저의 마음과 목소리에 기대감을 느낍니다.

 

모닝 페이지에 관심이 있으신 분은 직접 실행해보시고 소개된 책도 한 번 읽어보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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